[단독]구지은 전 부회장, 아워홈 주총 참석…한화에 지분 매각 관련 주주제안
마곡 본사서 주총 열려…구미현 대표 등 참석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서울 마곡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제안 등 안건을 처리중이다.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가 의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구 전 부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구본성 전 부회장 등 구 씨 일가 주주들은 대리인이 참석했다.
이날 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은 한화호텔앤리조트 지분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주주제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은 10시에 시작돼 약 2시간 가량 진행중인 만큼 양측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주식 매각과 관련해 계약 체결만 진행됐을 뿐 계약을 이행하기 전에 필요한 정관에 따른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 등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은 점을 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통해 아워홈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58.62%(구본성 38.56%+구미현 19.28%+기타) 확보다.
아워홈 정관상 경영활동 관련 주요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요구돼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회사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우선매수청구권(동일 조건으로 우선 매수 권리)까지 갖고 있어 해당 지분 확보를 둘러싼 분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 이를 통해 주식매매 계약상 당사자 지위와 권리·의무를 이전받을 예정이다.
출자 일자는 오는 4월 29일, 출자 목적물은 보통주식 25만 주이고, 출자금액은 25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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