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면접' 논란…더본코리아, 결국 고용부 조사 받는다
JTBC "예산상설시장 지원자 술자리 불러"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475560)가 '술자리 면접' 논란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논란에 대해 채용절차법 위반 및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본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8일 관련 민원 신청을 받고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는 충남 예산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여성 A 씨를 2차 면접이란 명목으로 술자리에 불러냈다고 전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술자리에서 부장은 인성 검사를 핑계로 "오늘 다른 술자리 있었는데 그 약속 취소하고 여기 온 거니까 나랑 술 마셔줘야 한다"며 술을 권하고 사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또한 "지금 남자 친구 없으세요? 남자 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옛날에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부장이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A 씨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게 A 씨 측 주장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시켰다.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위법 사실이 있는지 내부조사 및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고, 그에 맞게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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