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커피 전성시대 지속"…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실적 고공행진
'손흥민·K팝' 내세운 메가MGC커피, 영업익 전년비 55.1%↑
컴포즈커피, 영업익 400억, 8.9% 증가…BTS '뷔' 통했다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대표 저가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모두 지난해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법인명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은 4660억 원, 영업이익은 107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6%, 5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8% 늘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매출 8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9% 점프했다.
이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호실적에는 여전히 지속 중인 가맹점 확대가 크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저가 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가맹점 3500호점을 넘어섰고, 컴포즈커피도 전년도 2300여개 가맹점 수준에서 올해는 자사 누리집 기준 2834개를 운영하고 있다.
두 커피 브랜드는 이른바 '빅 모델' 경쟁도 치열하다.
메가MGC커피는 2022년부터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고, 여기에 ITZY, NCT위시 등 K-팝 스타들을 연이어 추가로 기용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와 협약을 맺고 MEGA 콘서트도 3년간 운영 중이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브랜드 모델로 BTS의 '뷔'를 내세웠고, 유명 광고감독인 유광굉과 함께 촬영한 현장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두 저가커피 브랜드의 마케팅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제는 둘 다 3000호점을 안팎으로 가맹점 수는 포화 상태에 이르러서 실적이 지속해서 우상향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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