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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보다도 힘들다"…편의점, 소비 위축에 실적 먹구름

매출·점포수 모두 역성장…'소비 침체·점포 포화'
GS리테일 1Q 흑자 39% 감소 관측…"불황 버티기"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간편식 등이 진열돼 있다. 2025.3.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최근 소비 위축 및 시장 포화로 매출 및 점포 수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도 대거 부진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기 기준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한 건 지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해당 조사에서 편의점 매출은 △2022년 10.8% △2023년 8.1% △2024년 4.3% 등 성장세가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2월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3월(-2.7%)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점포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편의점 주요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만 4852개로 추정돼 전년보다 감소했다. 점포 수가 줄어든 건 지난 1988년 편의점 산업이 도입된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소비 침체가 장기화한 여파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하는 100을 5개월 연속 하회했다.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e커머스 등과 경쟁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과도한 경쟁으로 점포 수가 포화 상태인 점도 매출 증가세의 한계로 이어졌다. 일본의 경우 인구수는 약 1억 2000만 명으로 한국의 두 배가 넘지만, 지난해 편의점 점포 수(5만 7019개)는 한국과 비슷하다. 그만큼 한국 내 편의점이 많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조만간 발표를 앞둔 편의점 업계의 1분기 실적이 대거 부진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8일)을 시작으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9일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 8039억 원, 영업이익 4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감소하며 큰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39% 급감한 수치다.

BGF리테일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매출 2조 403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4% 늘어나만 영업이익은 3.7%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는 점포 수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활과 밀접한 택배 서비스부터 패션 및 스포츠 마케팅 등 신사업 및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평년 대비 낮은 기온이 지속되고,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된 데다 명절 연휴가 길어지면서 업황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성비 높은 PB 상품을 출시하고, 생산량과 철수 시기에 대한 의사결정을 유연하게 해 불황에 버티는 것이 현재 편의점 업체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themoo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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