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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에 식품업계 긴장…현지 법인도 '예의주시'

현지 진출 법인·생산기지 피해 없어…장기화 시 공급망·운영 리스크 불가피
생산·유통거점 된 인도 시장, 무력 충돌 장기화 시 사업 차질 불가피

7일(현지시간) 인도의 푼치에서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5.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로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양국에 법인이나 생산기지를 둔 국내 식품기업들이 현지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지만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현지 법인 운영 위협은 물론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가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신두르 작전'을 통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9곳을 미사일로 타격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되자 식품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생산 및 유통망을 운영 중인 주요 기업은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이다. 롯데웰푸드는 구자라트(서부)·첸나이(남부)·푸네(북부)·하리아나(북부) 등에 현지 법인과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오리온은 2021년부터 북서부 라자스탄 지역에서 현지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들 거점은 이번 공습이 이뤄진 인도령 잠무·카슈미르 지역과는 수백~수천㎞ 떨어져 있어 당장은 물리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북부 하리아나는 무력 충돌이 벌어진 지역과의 거리상 비교적 가까워 정세 악화 시 간접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간 국내 식품업계는 저성장 국면 속에서 인도를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전략적 시장으로 보고, 단순 수출을 넘어 생산·유통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육성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 현지 사업 운영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도 파키스탄 펀자브주의 중심 도시 라호르 인근에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해당 법인 역시 현재까지는 피해가 없는 상태지만, 회사 측은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처럼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화하거나 전면전에 준하는 양상으로 확대될 경우 단순한 공급망 혼란을 넘어 현지 법인의 운영 안정성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물류 병목·원재료 수급 차질 등으로 사업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국내 식품기업들은 밀·옥수수·식용유 등 주요 곡물 가격 급등과 해상 운임 상승, 통관 지연 등으로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확대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식품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 정세까지 불안해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운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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