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1분기 적자 전년比 6배 확대…매출액도 '반토막'
1분기 영업손실 103억원…전년 동기보다 635%↑
매출액 854억 → 449억…"국내 극장 부진 때문"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메가박스가 국내 영화 관람객 수 감소 등 극장 산업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6배 넘게 확대됐다. 매출액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콘텐트리중앙은 자사가 운영하는 메가박스가 올해 1분기 10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전년 동기(-14억 원)보다 635%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146억 원) 규모와 비교하면 43억 원 감소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판매관리비 집행을 줄이는 등 운영 고도화를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지만, 국내 극장 부진에 따라 영업손실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854억 원) 대비 47%(405억 원) 감소해 절반 수준이 됐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박스오피스가 33% 역성장하며 상영·매점 매출 하락 및 1분기 투자·배급 기저 효과로 매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콘텐트리중앙은 이날 롯데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한국 영화 산업의 구조적 변화·위기에 멀티플렉스 3사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합병 시 시너지 창출과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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