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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서 1년 만에 점프업…쿠팡 '파페치' 가시적 성과

1Q 쿠팡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 전년比 78% 증가
작년 4분기 턴어라운드…"중장기적 신규 성장 동력"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과거 파산 위기에 처했던 명품 e커머스 '파페치'가 쿠팡 인수 1년 만에 실적을 턴어라운드한 데 이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쿠팡의 신규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에 따르면 1분기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쿠팡의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10억 3800만 달러(약 1조 5078억 원)로, 전년 동기(6억 2000만 달러) 대비 78% 증가했다.

주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의 1분기 매출 증가율이 16%인 것과 비교하면 성장 사업의 증가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업계는 성장 사업 매출의 절반 가량은 파페치 매출일 것으로 추산한다.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4억 7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1분기 성장 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1억 6800만 달러(2440억 원)로, 전년 동기(2470억 원)보다 소폭 줄었다.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선된 성장 사업의 실적은 쿠팡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쿠팡Inc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79억 800만 달러(11조 4876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억 5400만 달러(2337억 원)로 300% 이상 뛰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페치·대만 등 성장 사업의 높은 성장은 고무적"이라며 "아직까진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높은 성장률을 고려할 때 빠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1위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는 한때 기업가치가 250억 달러(32조 원)에 달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며 한 해 적자만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파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23년 말 쿠팡이 인수할 때도 '승자의 저주'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1년 만인 지난해 4분기 3000만 달러(약 436억 원)의 조정 에비타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파페치가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하자 당시 가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에 성장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파페치의 변화는 조직 슬림화 등 경영 효율화가 이끌었다. 지난해 초 영국·포르투갈 등 임직원의 25~30%를 감축하고, 창업자를 포함한 C레벨 임원도 대폭 줄였다. 여기에 기술·물류 설루션을 제공하는 '파페치 플랫폼 솔루션스' 사업부도 폐쇄했다.

여기에 앱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고객 경험을 개선해 사용자 이탈을 막았다. 특히 병행수입 등 비공식 유통 사업자는 입점을 막아 가품 논란을 방지한 점도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파페치에는 매달 전 세계에서 49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 7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파페치에 대해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단계(next phase)로 확장하는 사업 재정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themoo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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