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뜬다…29CM,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동반성장
패션·뷰티 이어 라이프스타일 분야도 경쟁력 확보
판로 개척·고객 접점 확대…온오프라인 전방위 지원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9CM가 패션·뷰티 브랜드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쓰면서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9CM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도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29CM가 지난 4월 주최한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69개 라이프스타일·문구 브랜드가 참여했고 이 중 약 75%가 연 매출 억대 이하의 중소 브랜드였다.
전시 기간인 5일 동안 총 2만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첫날에는 29CM 앱 내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효과를 증명했다.
문구 페어를 통해 29CM에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매출이 대폭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행사가 진행된 4월 2~6일 포인트오브뷰의 거래액은 행사 전주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필 편집숍 브랜드 흑심도 4배 넘게 거래액이 증가했다.
귀여운 쿼카 캐릭터로 인기가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다이노탱과 감각적인 포장지를 선보이는 문구 브랜드 가위는 각각 3배, 2배씩 거래액이 상승했다.
첫 행사임에도 방문객 만족도도 높았다. 29CM가 행사 종료 후 실시한 방문객 설문 조사에 따르면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다양한 문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전시에 참여한 점을 가장 만족한 점으로 꼽았다.
이번 문구 페어가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제품 전시·판매를 넘어 29CM가 신진 브랜드의 판로를 넓혀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데에 있다. 29CM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팬덤을 쌓는 신진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29CM는 신진 브랜드가 고객과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다채로운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진행 중인데 이 같은 효과는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대 10가지 상품을 30초 내외 영상으로 소개하는 '29에서줍줍' 쇼트폼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공개된 커트러리 편의 경우 소개된 10가지 상품의 2주간 거래액이 4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테이블웨어 브랜드 미노항코리아와 니코트는 브랜드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각각 4배, 5배 뛰었다. 쓰임새와 취향에 맞춰 고객이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실제 사용 상황에 맞춘 영상 구성으로 제품 신뢰성을 높인 것이 성과를 견인한 것.
29CM는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오는 6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편집샵 이구홈 성수를 열며 중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고객 접근성과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약 293㎡(89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구홈 성수는 홈데코, 가구, 키친, 뷰티, 스테이셔너리 등 6000여 개 아이템을 큐레이션한다. 매장 내 팝업존을 운영해 다양한 신진 브랜드가 고객과 직접 만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브랜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29CM 관계자는 "여성 패션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홈 브랜드들과 협업을 확대해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구홈 성수를 통해 신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여 성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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