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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 정용진式 이마트 경영, '민간외교·본업' 승부수 통했다

대형마트 구조조정 등 유통 구조 재편 속 이마트 1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회장 출범 후 1년 간 실적 개선 뚜렷…대내외 리더십 여파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이마트(139480)가 내수 소비 둔화와 유통채널 구조 재편 속에서도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업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책임경영'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수장에 오른 후 계열 분리와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등 경영 전면에 나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인맥을 바탕으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자 막후실세인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이끌며 경제가교 역할을 통한 대내외 리더십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유통 구조 재편 속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합종연횡 협력으로 실적 개선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38.2%(1593억 원) 증가했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정용진 호 이마트는 단기간에 실적을 개선하고 그룹을 성장모드로 전환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 구조 재편 속 대형마트는 업황 부진으로 하향세로 전환하며 이마트도 2023년 사상 첫 적자전환(영업이익 27.4%)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더불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수장에 오른 정 회장은 즉각적인 강력한 쇄신 작업에 돌입해 계열사 전반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2.3%)과 영업이익(+245%)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3분기엔 영업이익(+43.4%)이 3년여 만에 최대 치를 기록했다.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2023년 대비 222% 급증했다.

지난해 총 영업손익을 940억 원이나 개선한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새로운 기록 경신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이어진 오프라인 구조조정 속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0% 넘게 뛰는 등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이마트는 계열사 수장 교체와 실적 개선, 스타벅스와 트레이더스 등 핵심 경쟁력 강화, CJ 등 과감한 합종연횡 전략 추진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엔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 10%(약 2251억 원)를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의 의지를 강화했다.

지난 1년간 독하게 일만 하며 단기간에 점포 방문객 증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낸 정 회장은 취임 1주년사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 페달을 밟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제공)

트럼프 주니어 방한 이끈 '민간외교'…대내외 리더십 평가

신세계그룹과 이마트의 성장사에서 정 회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배경 중 또 다른 점은 미국 트럼프 가(家)와의 네트워크다.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그의 초청으로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지난 1월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에는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재계와 만남을 주선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재계 총수들 간의 릴레이 면담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가 미국 정부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글로벌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국내 재계 총수들이 미국 정부의 막후실세를 개별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마련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향후 정 회장의 민간 외교 차원 리더십도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글로벌 소통 역량이 신세계그룹의 비전 수립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혁신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트럼프 주니어는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취재) 2025.4.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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