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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끝, 중국 추락 '겹호재'…1분기 수입맥주 왕좌 '일본'

일본 맥주, 1분기 수입액 679억 원…2년 연속 수입 1위
'칭따오 사태' 여파로 중국은 4위…일본 맥주는 마케팅 드라이브

서울 시대 한 대형마트 내 주류코너에 진열된 일본산 맥주. 2024.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올해 1분기 일본 맥주가 수입 맥주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왕좌'를 지켰다. 한때 '노재팬' 여파 직격탄을 맞았지만, 소비자 정서 완화와 중국 맥주 추락이 맞물리며 겹호재를 누린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약 237억 3548만으로, 지난해에 이어 수입액 기준 1위를 유지했다.

일본 맥주는 2018년 1050억 원 규모로 수입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불거진 '노재팬' 운동 여파에 2020년 77억 원대로 급감했다. 이후 소비자 정서 완화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 약 749억 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업계에서는 2023년 발생한 '칭따오 사태'가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칭따오 맥주'는 국내 중국 맥주 수입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 사태의 충격파가 컸다.

논란은 중국 산둥성 핑두시의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맥아) 위에 오줌을 누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며 시작됐다. 영상이 퍼진 직후 현지 공안당국은 영상 속 인물과 촬영자를 체포했지만, 소비자 신뢰는 회복되지 않았다. 당시 칭따오 맥주는 상하이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며, 이틀 만에 시가총액 약 67억 위안(약 1조 2300억 원)이 증발했다.

실제 2023년 1분기까지만 해도 175억 원 규모로 수입 1위를 지켰던 중국 맥주는 사건 직후인 지난해 1분기 10억 원대까지 급감했다.

16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중국 맥주 대신 일본 맥주를 고르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칭따오 사태' 여파로 중국은 4위…일본은 마케팅 드라이브

수입사 역시 타격을 면치 못했다. 2023년 11월, 칭따오 맥주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연말을 기점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칭따오를 필두로 한 중국 맥주는 여전히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맥주 수입액은 60억 원 수준까지 올랐지만, 미국과 네덜란드에도 밀려 4위에 머물렀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품질 이슈"라며 "중국 맥주 이미지가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본 맥주는 본격적인 '마케팅 드라이브'에 돌입했다. 국내 일본 맥주 수입 1위 업체인 롯데아사히주류는 '고품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칭따오 사태 여파를 고려해 품질을 앞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수입맥주 브랜드 간 매출 편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고품질 제품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삿포로·에비수 등 일본 맥주를 수입·유통하는 매일홀딩스도 지난 3월 자회사 엠즈베버리지를 통해 SPC·팀홀튼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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