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스메틱 덕후들' 몰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차세대 브랜드는
라이징 브랜드 큐레이션…무신사 뷰티 단독 상품 69종 선봬
거래액 3년새 10배↑…인디 브랜드 오프라인 접점 확대 지원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16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는 분홍색 쇼퍼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찾은 이들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날 오후 2시께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앞에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 행사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의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무신사 뷰티는 이곳을 비롯해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 등 총 3곳에서 뷰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오프라인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섰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신사 뷰티 자체 브랜드 오드타입, 위찌,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물론 무신사 뷰티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제품 총 69종(브랜드 30곳)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약 45개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페스타에는 중소 인디브랜드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자체 73% 이상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는 무신사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진다.
메인 팝업이 열리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 4는 두 가지 큐레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라이징 브랜드 30곳이 69종의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오직 무신사 뷰티존'과 13개 브랜드가 직접 부스를 운영해 제품 체험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넥스트 뷰티존'이다.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서는 단독 구성 상품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마음에 드는 키워드 스탬프를 수집해 본인의 '추구미' 유형을 진단받는 콘셉트로 이뤄졌다. 체험이 끝나면 '추구미'에 따른 맞춤형 뷰티 키트를 지급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후 동선에 따라 내부에 위치한 넥스트 뷰티존으로 들어가면 룰렛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체험하고 행사를 즐기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단순한 브랜드 나열이 아니라 무신사 뷰티가 주목하는 브랜드 큐레이션을 엿볼 수 있다.
각 부스에는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게임에 참여하는 이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오드타입, 위찌와 같은 무신사 자체 브랜드(PB)도 경험이 가능했다.
향수, 룸스프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2023년 4월 론칭한 오드타입의 경우 지난해 거래액이 2023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이 밖에 무신사 수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유명한 브랜드 정샘물,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에서는 네일케어 브랜드 르멘트가 고객과 만났다.
무신사는 올 하반기 온오프라인 동시에 대규모 뷰티 페스타를 열 계획이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중소 브랜드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더욱 규모를 키워 온오프라인 페스타를 통해 넥스트 K-뷰티 브랜드를 더욱 다채롭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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