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인기 잇는다…'크랩 얼라이브 버거' 출시
출시 11일만에 70만개 판매한 오징어 얼라이브…오징어 원물 수급 어려워
오징어 패티에 소프트쉘 크랩 한 마리 그대로 올려…"즐거운 미식 체험"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연이은 이색 버거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리아가 올해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얼라이브'의 변형판 '크랩 얼라이브 버거'를 내놓는다.
20일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원물을 그대로 살린 신메뉴 크랩 얼라이브 버거 2종을 오는 22일 출시한다.
크랩 얼라이브 버거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산물 '게'를 활용했다. 오징어 패티 위에 소프트쉘크랩 한 마리를 그대로 튀겨 사용해 통째로 씹어먹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매운맛과 크랩 요리에 잘 어울리는 블랙페퍼 맛 2종으로 내놓는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5월 오징어 다리 튀김을 원물 형태 그대로 올린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를 출시한 바 있다.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출시 11일간 7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당일 판매량은 예상 판매량의 300%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출시해 역시 인기를 누렸던 왕돈까스버거가 2주간 누적 판매량이 55만개에 달했던 것보다 더 빠른 판매 속도다.
지난해 신메뉴 중 오징어 얼라이브버거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린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이미 상시 메뉴로 전환해, 한정판으로 나온 메뉴 중에선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가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한 제품이기도 하다.
다만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오징어 통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버거 위에 올라갈 수 있는 적절한 크기의 원물 구하기에 상당한 난항을 겪었다. 준비된 원물보다 높은 수요에 출시 2주 만에 잠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워낙 오징어 다리의 크기가 제각각이었고, 수산물 특성상 내부에 수분이 많아 외피를 바삭하게 만드는 작업이 상당히 어려웠다. 개발팀에선 개발 당시 오징어 다리 튀김 제작에만 4개월 가량 걸렸다는 전언이다.
롯데리아 측은 원물을 그대로 올리는 콘셉트인 '얼라이브'의 개념은 이으면서도 오징어 다리 튀김보다는 더 수급이 용이한 소프트쉘 크랩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리아는 연예계 낚시광으로 유명한 배우 이덕화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을 송출하고, SNS를 통해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롯데리아 '테이스트 더 펀'(TASTE THE FUN)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호기심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롯데리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품으로 눈과 입 모두 즐거운 미식 체험을 더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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