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트럼프 2기 행정부서도 반도체 보조금 지급될 것"
최고재무책임자 CNBC 인터뷰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칩스법(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CF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분기에 이미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TSMC는 미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공장 3곳을 건설 중이다. 투자 규모는 650억 달러(약 94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전체 투자액 중 530억 달러가 칩스법 시행 이후 결정됐다.
대규모 투자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는 TSMC에 66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중 15억 달러가 이미 지급됐다는 게 TSMC 측 설명이다.
황 CFO는 "애리조나 첫 번째 공장에서 지난해 4분기 첨단 칩 생산이 시작됐다"며 "두 번째 공장은 2028년에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비판하면서 그간 업계에서는 보조금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칩스법을 지지하고 있어 보조금이 축소될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나온다.
TSMC 측도 이같은 배경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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