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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檢, 이재용 상고 아쉽다…때론 용기 필요해"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불발…"이사회서 다양한 의견 들어야"
"이재용 전면 나서길 바라는 내부 의견 많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 의혹'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한 검찰의 대법원 상고와 관련해 "검찰도 많이 고민했겠지만 때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할 필요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아주 아쉽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역임한 법조인으로서 우리 사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조만간 신속하고 현명한 판결로 경제(경제인)가 자유롭게 활동할 영역을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7일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

항소심 무죄 판결로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돼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날 삼성전자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논의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를 통한 책임경영을 조언한 이유 중 하나는 삼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해 들을 창구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있고, 회사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외이사들과 직접 자주 소통하시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내부의 많은 분이 이 회장께서 전면에 나서서 지휘해 주길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서 등기임원 복귀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아마 회사에서는 저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고려하는 걸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삼성전자의 콘트롤타워 재건 등을 주장해 왔다.

이 위원장은 콘트롤타워 논의가 미뤄졌는지 묻는 말에 "콘트롤타워는 준감위 내부에서도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할 정도로 여러 관점에서 평가되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끌어나갈지는 회사에서 많은 고려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항소심 선고 이후 이 회장과 만남 여부에 대해 "따로 뵙진 못했다"며 "많은 소통 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을 재선임하고 이정배 고문 대신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부회장)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경영자) 겸 반도체연구소장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사외이사로 6년 임기를 채운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대신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합류한다. 신규 이사선임은 다음 달 삼성전자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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