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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AI·재무개선 올해도 고강도 리밸런싱 예고 "판 바꾼다"

비주력 계열사 지분 정리 작업 지속…투자금 확보
최태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만나 사업 논의…강한 드라이브 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회동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2025.2.4/뉴스1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034730)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강도 리밸런싱(사업 구조재편)을 추진한다. 그룹 주력인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는 등 AI(인공 지능)를 'SK의 미래'로 낙점하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리밸런싱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는 움직임 역시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SK그룹, 오픈AI와 협력 가능성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직접 만나 AI와 관련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AI를 리밸런싱의 핵심으로 두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확보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 등 산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룹 투자의 큰 축을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에서 ABC(AI·배터리·반도체)로 변경했다.

지난 4일 최 회장과 올트먼 CEO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양사의 'AI 동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트먼 CEO는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생성형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는 대부분 SK하이닉스(000660)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SK그룹 계열사와 협력할 여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계열사도 자체적으로 AI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AI 사업의 수익화를 실현하며 '돈 버는 AI'를 본격 추진한다. 연내 에이닷을 구독 모델로 전환해 유료화를 추진한다. 다른 서비스와 시너지를 고려해 요금제와 연동도 고민하고 있다.

최 회장은 AI를 그룹의 본원적 사업 역량으로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연초 신년사에서 "모두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멤버사들은 AI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빌딩의 모습 ⓒ News1 김진환 기자

재무 건전성 강화 기조 유지

리밸런싱의 또 다른 한축은 재무 건전성이다. 지난해 SK온에서 촉발된 재무구조 악화를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합병으로 해소했다.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도 하나의 회사로 합친 것도 마찬가지 이유였다.

AI·반도체 리밸런싱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매각도 단행했다. 지난해 SK㈜는 특수가스 제조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2조 7000억 원에 매각했다. 이밖에 △SK렌터카(8200억 원) △SK피유코어(4024억 원)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패드 사업(3410억 원) △박막사업부(950억 원) 등 매각을 완료했거나 막바지 작업 중이다.

올해 부진한 계열사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다른 화학업계와 마찬가지로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중동의 증설로 중장기 업황 전망은 밝지 않다. 그룹 내부에선 SK지오센트릭 변화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지만 매각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관리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몇 년간 대형 M&A(인수합병)에 따른 차입금 급증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의 연결기준 부채는 지난 2019년 말 3조 8078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1조 1126억 원으로 급증했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AI와 반도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 슬림화와 정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리밸런싱 기초를 닦았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는 사안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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