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최장수 CEO'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31일 퇴임한다
임직원에 이메일 보내 퇴임 인사 전해
새주인 대명소노그룹 추천 인사 새 대표이사 선임될 듯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정홍근 티웨이항공(091810) 대표이사가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회사를 떠난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전망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4일 티웨이항공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3월 31일 주총일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난다"며 "큰 대과 없이 자리를 물러나게 돼 정말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9년간 대표이사를 지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그는 "LCC 최장수 CEO로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제 티웨이항공은 젊고 깨어 있는 새로운 경영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하고 장거리 운항에 성공한 LCC의 면모를 더욱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1986대한항공에 입사하며 항공업계에 몸담았다. 이후 진에어를 거쳐 2013년부터 티웨이항공에 합류했다. 2015년부터는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직을 맡아 지난해 유럽 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등 굵직한 사업을 이끌었다.
신임 대표이사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는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신임 사내이사 후보 3명 중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대한항공 출신으로 현재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51)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 안우진(50)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49)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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