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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진에 '반도체 전문가' 보강…위기극복 박차

전영현 DS 부문장·송재혁 CTO 사내이사 선임
이혁재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AI 반도체 경쟁력 회복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전문가 3인을 신규 사내이사·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56기 재무상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김준성·허은녕·유명희·이혁재 선임의 건 △사내이사 전영현·노태문·송재혁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위원 신제윤·유명희 선임의 건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으로 선임됐고, 같은 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도 겸임했다. DS부문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임한 것은 삼성전자 역사상 처음이다.

송재혁 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송 사장은 삼성전자 내 대표적인 낸드플래시 전문가로 꼽힌다.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 담당 임원을 거쳐 메모리사업부 SCS 담당 임원,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다. 낸드 분야도 인공지능(AI) 데이터 확산에 따른 기업용 고성능·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도 사외이사진에 합류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 서울대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는 반도체 전문가다.

이번 이사진 구성은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1위 기업이지만,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이 경쟁사보다 뒤처지면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대만 TSMC의 독주 체제가 강화되고 오히려 중국 SMIC에 쫓기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1%로 직전 분기(3분기) 대비 2.4%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1%로 전 분기(9.1%)보다 1.0%p 줄었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55.6%p에서 59%로 3.4%p 벌어졌다.

중국 SMIC는 지난해 4분기 고객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0.5%p 감소한 5.5%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높아 양사의 격차는 2.6%p로 전 분기(3.1%p)보다 좁혀졌다.

시스템 반도체도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이 수율 문제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탑재가 불발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삼성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삼성다움 복원 및 가치 교육'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영상을 통해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종희 부회장도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변화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당사 경영진과 임직원은 주가 회복에 가장 확실한 열쇠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기술경쟁력 회복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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