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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관세 임박…TSMC 2Q 전망에 업계 '이목 집중'

파운드리 점유율 67%…팹리스 주문량 토대로 전망치 제시
美 관세 영향 가늠자…엔비디아 H20 中 수출 규제 복병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오는 17일 어떤 실적 전망을 내놓을 것인지에 반도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힌트가 될 전망이다.

TSMC 1분기 순이익, 15조…전년比 54% 증가 전망

1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4% 급증한 3478억 대만달러(약 107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TSMC는 올해 1분기 총 8393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규모다.

TSMC는 압도적인 초미세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플, 퀄컴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을 도맡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까지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기록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전 스마트폰, PC 공급이 증가하면서 이 제품들에 탑재되는 반도체 주문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TSMC 2분기 가이던스, 美 관세에 반도체 동향 가늠자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도체와 전자제품 품목 관세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TSMC의 2분기 가이던스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67.1%에 달하는 TSMC는 고객사 주문량을 바탕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한다. 이 때문에 1분기 이후 반도체 수요와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미디어텍 등 스마트폰, PC, AI 서버 분야의 다양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TSMC의 2분기 가이던스가 기대보다 낮을 경우 주요 팹리스들이 미국의 관세 발효에 대응해 보수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규제 강화도 TSMC에는 부정적 요소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H2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보다 성능은 낮지만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를 위반하지 않고 공급할 수 있는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H20 매출은 120억~150억 달러(약 16조~21조 원)로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H20의 중국 수출이 금지되면 H20을 생산하던 TMSC는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고, H20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jup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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