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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인재 싹쓸이 비결…CEO 연봉 400억, 40억 이상 임원도 24명

'역대급 실적' TSMC, 웨이저자 CEO 398억…전년比 72%↑
순이익 6%, 직원들과 공유…평균 급여 삼성·SK하이닉스보다 많아

C.C. 웨이 대만 TSMC CEO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서 “2020년 애리조나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5.03.0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지난해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에게 보수로 약 400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저자 회장을 포함해 40억 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한 고위 임원도 24명에 달했다. 임직원에게 과감하게 성과를 분배하는 정책이 TSMC가 질주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웨이저자 회장, 보수 72%↑…역대급 실적·적극적 보상

22일 TSMC의 '2024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지난해 급여 1653만 대만달러(약 7억 원), 성과급 6억1166만 대만달러(약 257억 원), 이익공유(주식) 3억1789만 대만달러(약 134억 원) 등 총보수로 9억4636만 대만달러(약 398억 원)를 수령했다.

이는 웨이저자 회장이 공동 CEO 겸 사장으로 재직하던 2023년 받은 약 5억5000만 대만달러(약 230억 원)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류더인 회장과 공동 CEO를 맡았고, 지난해 류더인 회장이 퇴임한 뒤에는 단독으로 TSMC를 경영하고 있다.

또 총보수가 1억 대만달러(약 42억 원) 이상인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도 총 24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11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런 역대급 연봉은 TSMC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과 적극적인 임직원 대상 성과 공유 정책 때문이다. TSMC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2조 8943억 대만달러(약 128조 원)와 연간 순이익 1조 1733억 대만달러(약 52조 원)를 기록했다.

TSMC는 5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서 엔비디아, 퀄컴, 애플 등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 고객사 수주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1%로 2위 삼성전자(8.1%)와 59%포인트(p) 차다.

또 TSMC는 경쟁이 심화하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재를 유치해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모든 임직원에게 분기별로 사업 실적과 개인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연간 이익을 기준으로 순이익의 최소 1%를 주식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주식으로 지급된 이익공유 총액은 연간 순이익의 6%인 702억9628만 대만달러(약 2조 9876억 원)에 달했다.

TSMC보다 급여 적은 삼성·SK…보상 체계 고민

지난해 TSMC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79만 대만달러(약 1억6000만 원)로 삼성전자(005930)(1억3000만 원)와 SK하이닉스(000660)(1억1700만 원)보다 많다. 성과급과 이익공유까지 포함한 TSMC의 1인당 평균 총보수는 581만 대만달러(약 2억4700만 원)로 추산된다.

임원에 대한 성과 보상도 차이가 난다. 지난해 TMSC와 마찬가지로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경우 곽노정 최고경영자(CEO)의 보수총액은 19억8600만 원이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주식매수 선택권까지 고려해도 TSMC 부사장급 임원들의 보수(약 42억 원)에 한참 못 미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이 저조했고, 도중에 부문장도 교체돼 단순 비교가 어렵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임직원 보상 체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기본급의 최대 1000%를 초과 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 PS 1000%에 더해 특별성과급 500%까지 기본급(연봉의 1/20)의 1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지만, 노조가 반발하면서 직원 1인당 자사주 30주를 추가로 지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성과급은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구성되는데,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사업부별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성과급 개선 TF'를 발족했고, 오는 6월까지 OPI와 TAI의 지급 기준과 재원 기준 등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jup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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