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돕는 엄빠, 자랑스러워요"…가족 자부심 올린 충북수의사회
2025 충북수의사회 연차대회 개최
수의사 역할 알리고 가족 행사 진행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청주=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남들 돕는 엄마,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지난 27일 충북 엔포드호텔 청주에서는 '2025 가족과 함께하는 충북수의사회 연차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의사의 길, 가족과 함께 걷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주변 사람들도 잘 몰랐던 수의사의 역할을 알리며 직업의 자부심을 심어줬다.
행사장에는 수의사뿐 아니라 가족들이 모였다. 이들은 인생네컷 스튜디오부터 달고나 만들기, 캐릭터 키링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놀이터까지 각종 체험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전 행사로 뮤지컬 '셰프' 공연이 진행돼 곳곳에서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장동우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연차대회 개회식에서는 수의사가 하는 일을 소개했다.
충북수의사회에 따르면 1963년 창립 이후 회원들은 브루셀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또한 공중보건, 식품안전, 동물복지, 산업보건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톡스텍 대표인 강종구 연차대회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를 거치면서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헬스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수의사의 역할이 커졌다"며 "수의사들은 전염병,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008년부터 가족처럼 키우다 지난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쉬크를 추모하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회에 기여한 수의사들에게 주는 표창식도 열렸다.
윤화영 청주우리동물병원 원장, 이상명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등은 충북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성수 우리동물병원 원장은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박정환 충주시수의사회 회장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서승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사장과 행사를 공동 개최한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 등은 충북수의사회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지사를 비롯해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이광희·이강일 국회의원 등 외부 인사는 물론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등도 참석해 수의계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에 기부 받은 쌀 화환은 소외계층에 기부하기로 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수의사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이 된 현대사회에서는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수의사라는 사실에 진심으로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이들이 바로 여러분의 가족"이라고 강조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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