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수의대에 질병 진단 시스템 구축 지원
실험실 환경 조성…광견병 예방 활동 지원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비영리단체 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최근 라오스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National University of Laos, NUOL)에 질병 진단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8일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박용승 라오스지부장은 브루셀라균 진단 체계 구축을 위해 연세대 전보영 교수팀(임상병리 전공)를 라오스에 초청했다.
전 교수는 라오스국립대 수의대 실험실에서 브루셀라균 배양 및 검사에 필요한 기초 실험장비 세팅과 실무 교육을 직접 진행했다. 그는 배양기·항온수조·클린벤치 등의 장비 사용법과 실험 절차, 시료 전처리, 그람염색법, 생물안전관리 지침 등을 전수했다.
이번 실험실 세팅을 통해 수의대는 향후 살모넬라, 대장균 등 주요 세균성 질병의 진단 역량도 단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전보영 교수는 "앞으로 라오스 수의학의 발전이 기대되며, 수의과 대학에 질병 진단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는 지난 3월 1일 싸이타니구 나쌀라 마을에서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및 내외부 기생충 제제 투여를 포함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라오스 지역 사회의 가축 질병 예방과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기도 했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NUOL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협력해 수의대생들 대상으로 정기적인 임상 실습 교육 지원을 통해 라오스 현지 수의학 역량 강화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스 내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비롯한 수의진료 환경 개선과 수의학 교육 발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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