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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깨어났나"…M&A 재시동 이어 초슬림 갤S25 엣지 승부수

비수기에 초강력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역발상'
'마시모 오디오' 이어 대규모 추가 M&A에 이목 집중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8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한 데 이어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부분 기업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불황일 때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R&D)에 전념해 호황기에 더 크게 성장하는 삼성의 역발상 투자 전략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인지 주목된다.

'갤럭시S25 엣지' 출시로 스마트폰 비수기도 극복 전략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9시 삼성닷컴 등 온라인에서 '갤럭시S25 엣지:슬림을 넘어'(Galaxy S25 Edge: Beyond slim) 행사를 열고 초슬림폰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견고한 내구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정교한 설계와 경량화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두께의 슬림 디자인, 163g 무게를 구현했다. 더 큰 화면을 탑재했음에도 기존 갤럭시S25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작은 갤럭시S25(두께 7.2㎜·무게 162g)보다도 얇고 무게는 비슷하다.

얇은 디자인임에도 견고한 내구성도 갖췄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 신소재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Corning® Gorilla® Glass Ceramic 2)'를 적용해 손상 저항 및 균열 방어를 강화했다. 또 강력한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의 방수·방진으로 일상 속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S25 엣지는 갤럭시S25 시리즈와 동일하게 갤럭시 전용 칩세트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도 탑재했다. AI 기능 역시 갤럭시S25 시리즈의 모든 갤럭시 AI 기반 편집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엣지 공개·출시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갤럭시S25 엣지를 통해 2분기를 극복해 내겠다는 역발상인 셈이다. 게다가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해 모바일 시장에서 조만간 이뤄질 두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이끌었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조 1405억 원, 영업이익은 6조 68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모바일 실적이 한몫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100만 대로 평균 판매가격(ASP)은 326달러다.

13일 오전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S25 엣지 미디어행사에서 제품이 공개되고 있다.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5.8㎜(기본모델 7.2㎜) 수준으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2025.5.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삼성전자, 대규모 M&A도 재개…미래 먹거리 확보 드라이브 '계속'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 출시뿐 아니라 8년 만에 대규모 M&A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Masimo) 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 2018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후 8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M&A다. 삼성전자는 마시모가 보유한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Polk)',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등을 확보하게 됐다.

하만은 최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장과 오디오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하만을 세계 1위로 키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이 추가 인수합병에 나설 것인지에도 재계 이목이 쏠린다. 하만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성공 경험이 이 회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다.

하만은 2020년까지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2021년부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1조 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알짜 자회사가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기존 사업과의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업계에선 로봇과 메드텍(Med-tech) 등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빅딜 대상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올해 주주통신문에도 관련 내용이 거론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보유 현금을 활용한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M&A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M&A를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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