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컨테이너선 특수 이정도일 줄"…4개월 만에 1년치 물량 발주 끝

4월 누적 전체 발주량 50% 감소…컨선 285%↑
"친환경 규제 강화에 선박 교체↑"…中견제에 국내 반사이익

4월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선들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2022.4.20/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지난 4월까지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이 1년 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선박 발주 물량은 감소해 '컨테이너선 특수'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컨테이너선이 상대적으로 노후화되면서 선사들이 친환경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첫째 주까지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65만 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과거 20년간의 연평균 발주량 171만 TEU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4월까지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급증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259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49.7% 감소했다.

당초 업계는 올해 컨테이너선 신조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후 대량 발주됐던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는 시점이 도래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국제 무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연초 보고서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신조 수요 감소'를 근거로 올해 전체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32%가량 줄어들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선박에 대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7년부터 국제 항해를 하는 5000톤 이상의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지난달 승인했다. 기준을 초과하는 선박에는 초과 배출량 1톤당 100~38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해운 시장에 대규모 (컨테이너) 선박이 공급되고 있고 당분간 대규모 공급이 지속될 것임에도 선주들이 계속해서 컨테이너선을 구매하고 있다"며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교체 수요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홍해 사태로 항로가 길어지면서 급등한 운임을 바탕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한 컨테이너 선사들이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이 보유한 현금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환에 대한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선 비중이 높은 피더 컨테이너선은 교체 수요가 더 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급 미만으로 비교적 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중소형 선박을 의미한다. HD현대미포(010620)의 경우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3척의 피더 컨테이너선 중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 트럼프 정부 입항세 부과까지 겹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 국적인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톤당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2028년에는 톤당 140달러로 확대된다.

1096pages@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