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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타고 고속성장…두산, 전자BG 상반기 매출 목표 2배 상향

전자BG, 작년 매출 역대 최대 1조…올해 1분기 4029억
AI 시장 확대로 동박적층판 실적 급증…상반기 매출 8100억 제시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사업형 지주회사 ㈜두산(000150)이 전자BG(비즈니스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려 제시했다. 엔비디아 AI(인공지능) 가속기 생산에 필요한 동박적층판(CCL·Copper Clad Laminate)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해도 AI 시장의 고성장이 지속하는 만큼 지난해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AI 가속기 수요 급증…전자BG 매출 사상 최대

15일 ㈜두산에 따르면 올해 전자BG 부문의 상반기 매출 목표는 전년 동기(4218억 원) 대비 92% 증가한 8100억 원이다.

㈜두산의 전자BG는 솔루스첨단소재(336370)와 같은 업체로부터 동박을 받아 CCL을 생산해 인쇄회로기판(PCB·Printed Circuit Board) 업체에 납품한다. CCL은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이다. 전자기기의 회로를 구성하는 PCB의 핵심 소재다.

이렇게 만들어진 PCB가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쓰인다. AI 가속기란 대규모 연산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즉 솔루스첨단소재 등 동박 업계→㈜두산→PCB 업체→엔비디아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다.

㈜두산의 전자BG 실적은 엔비디아 훈풍을 타고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인 1조 72억 원이다. 올해 1분기엔 이미 전년의 40% 수준인 4029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전자BG 매출 전망을 1조 6755억 원으로 내놨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두산의 자체 사업의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50억 원, 1211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4.9%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83%를 책임진 전자BG 역할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엔비디아향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000억 원, 올해 1분기 1600억 원 안팎이다.

㈜두산은 최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N(엔비디아)사 물량이 급격히 증가해 하이엔드(고부가) 쪽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평균 하이엔드 수익률이 15% 내외인데, N사는 이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동박적층판(㈜두산 제공)

공장 가동률 100% 초과…증설 작업 진행

㈜두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에 대한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검증을 완료하면 중장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게 된다. 시장 확대에 필요한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AI 가속기향 CCL을 주로 생산하는 충북 증평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기준 101.6%에 달해 포화 상태여서다.

두산그룹은 전자BG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 3월 CCL 사업본부장과 전자BG장을 지냈던 유승우 사업 부문 총괄(CBO·Chief Business Officer) 사장을 ㈜두산의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두산 관계자는 "N사를 염두에 두고 오는 2027년까지 대응할 수 있는 생산시설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사이클을 겪어보면 2028∼2029년 수요를 예측할 수 있고, 또 그때 추가 증설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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