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233억 원 감소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 7430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6.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33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44억 원 순손실에서 1108억 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손실에 대해 "안전운항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로 정비비 증가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운항 비용 및 유류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지속적인 영업손실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너지 활동을 전개하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 2017억 원을 기록했다. 설 명절 및 삼일절 연휴 수요에 맞춘 선제적 증편 및 미국 라스베가스, 캄보디아 시엠립 등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일본노선 호조 지속 등이 여객사업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709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 예고에 사전 운송물량이 증가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화물기 기단 확장으로 증가한 공급으로 전자상거래,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 운송에 주력한 것도 수익 측면에서 도움을 줬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높은 여객 노선을 증편하는 한편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신규 화물 수요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뉴욕 노선에 야간편을 운항하고 A380 대형 기재를 투입한다. 체코 프라하에 신규 취항해 동유럽 여객 네트워크 거점을 확보한다. 이 외에도 미국 호놀룰루,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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