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특수화물 운송 역량 과시…신규 화주 확보 '박차'
세계 최대 중량화물 전시회 'BBE 2025' 참가…'토탈 설루션' 선봬
자동차선·벌크선 120척 갖춰…비계열 화주 확보 강화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중량화물 전시회 '브레이크벌브 유럽(BBE) 2025'에 참가해 다양한 특수화물 운송 역량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중량 특수 화물로 산업 및 발전 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장비 등이 대표 품목이다. 해당 화물을 해상 운송할 경우 컨테이너선보다 선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이나 벌크선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가지 선형(자동차운반선 97척·벌크선 23척)을 모두 운영하며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선적 및 운송하는 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전 세계 100여 곳에 마련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해상 운송이 끝난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육상 운송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종단 간 토털 물류 설루션'까지 제공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BBE 2025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이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화주 영업과 포워더 간 파트너십을 구축, 비계열 영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BBE는 6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1만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5년 연속 참가한 BBE 외에도 북미, 중국, 중동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전시회에도 참가해 비계열 영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운반선 선대 규모는 2030년 128척까지 늘린다. 새로 추가되는 자동차운반선은 최대 1만 대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구성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 더욱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당사 대형 선박들은 대형 중장비, 전동차와 같은 특수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역량을 갖췄다"며 "현대글로비스만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전문성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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