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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캐논코리아, 故신격호-미타라이 회장 韓·日 협력의 역사

사무기기 공장 안산에 세운 이유…두 거인 신뢰로 만든 파트너십
2021년 사무기기·카메라 통합…의료기기·산업설비 사업 확장

왼쪽부터 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 이민근 안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코시미즈 요시유키 캐논 디지털프린팅 사업본부 소장,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캐논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캐논코리아가 앞으로도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달 9일 열린 캐논코리아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캐논코리아는 1985년 창립 이후 롯데와 캐논의 긴밀한 협업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캐논(현 캐논코리아)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의 깊은 인연과 신뢰를 기반으로 1985년 5월 10일 50 대 50 합작회사로 설립됐다.

5대5 지분율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미타라이 캐논 회장 겸 CEO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하기 전 인터뷰에서 "이건희 회장과 신격호 회장과는 오랜 기간 친분이 있다"며 "경영 전략도 서로 교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을 일본 이름으로 편하게 부를 정도로 롯데 오너가와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합작사 설립에서 더 나아가 한국 내 대규모 사무기기 생산 공장과 연구소를 세운 것은 이와 같은 특별한 관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합작기업 설립 당시인 1980년대에도 일본 기업들은 해외법인에 핵심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꺼렸다.

캐논은 한국 법인에 기술 이전 및 제품 개발 권한까지 부여했다. 캐논의 해외공장 중 R&D 권한도 보유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두 그룹 회장 간 깊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전해진다.

현재 안산공장(2013년 4월 시화멀티테크모밸리 확장이전·2013년 5월 신공장 준공식)은 대지면적 8만 8793m²에 1층은 생산시설·영업창고, 2층은 연구소·서비스 센터,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전략적 안목도 주효했다. 당시 제과와 유통 중심이던 롯데그룹은 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진출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캐논과의 합작은 이러한 전략적 확대의 일환이었다.

신동빈 회장도 선대의 유지(遺旨)를 받아 캐논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18년간 캐논코리아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신 회장은 공장 준공식 등 큰 행사에 모두 참여했고 올해 40주년 기념식에서도 축사했다.

캐논코리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캐논코리아 제공)

캐논코리아는 현재 사무기기뿐 아닌 △상업인쇄기 △의료기기 △네트워크 카메라△ 산업설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1년엔 사무기기와 카메라 사업을 통합해 '토털 이미징 설루션' 기업으로 변모했다.

박정우 대표는 "캐논코리아의 성장은 롯데와 캐논 두 모회사의 든든한 지원과 캐논코리아 전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만든 역사이자 성과"라며 "향후 40년도 일치단결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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