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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준감위원장 "삼성 발목잡는 외압 막을 방파제 되겠다"

준감위 2024 연간 보고서 발간 "힘들어도 정도 걸어야"
지난해 11월 이재용 회장 간담회서 "준법문화 정착에 관심" 요청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공정과 혁신의 두 날개로 힘차게 도약할 삼성의 발목을 잡는 부당한 외압을 막아내는 준법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6일 공개된 '삼성 준감위 2024년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국민 기업으로 평가받는 삼성은 특히 정경유착으로 오해받는 일조차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출범한 준감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을 포함한 임직원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된 외부 독립기구다. 1기는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아 이끌었고, 이 위원장은 2기와 3기 위원장을 연임해 재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정치를 진원지로 해 경제가 요동치는 형국"이라며 "차이가 있다면 국내는 정치와 법조가 맞물려 갈등과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대선 때문에 경제 예측과 안정성을 기대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지만, 혼란스러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힘들더라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가 지난해 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 가입을 두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했다"며 "회원을 보호하고, 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경제인단체는 필요하지만, 단체가 정치권력의 전리품이 되거나 로비창구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눈앞의 이익추구나 불이익 회피를 위해 정경유착의 유혹에 빠진 경우 얼마나 혹독한 뒷감당을 하였는지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위원장은 한경협에 재가입한 삼성의 회비 납부와 관련해 한경협의 정경유착 고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특히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한경협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류진 회장 취임 후에도 고문으로 재직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결정을 삼성 계열사의 자율에 맡기면서 한경협 회비가 납부됐고, 김 회장도 지난 2월 한경협 고문직에서 사임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의 존재와 활동에 대한 외부의 다양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더 철저한 준법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관해 "평소 준법경영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간보고서에는 지난해 11월 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간담회를 한 내용도 담겼다. 준감위는 "간담회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재용 회장도 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동참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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