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 UHD 수신 불가"…UHD KOREA'진짜 UHD TV' 캠페인 나서
KOBA 2025 참가…내수용 삼성·LG TV만 지상파 UHD 수신
"UHD 수신 불가한 TV 정확한 표시 광고 의무화 필요"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사단법인 UHD KOREA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국제 방송·미디어·음향 전시회) 2025'에 참가해 UHD TV 소비자 오인 구매 방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UHD KOREA는 최근 '4K UHD TV'라는 표시만 믿고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정작 지상파 UHD 방송(KBS·MBC·SBS, 지역MBC, 지역민방 UHD)을 수신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정확한 TV 판매 정보 제공과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UHD KOREA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미디어오늘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지상파 UHD 의무 편성비율 완화 △전국망 구축을 위한 정부 재정 지원 △UHD 방송 수신이 불가능한 TV에 대한 정확한 표시 광고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임 사무총장은 특히 "지상파 UHD 방송은 공공복지에 기반한 보편 서비스이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외산 제품이 이를 수신하지 못하는데 'UHD TV'로 판매되고 있어 국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수신 가능 UHD TV' 명확한 표시 기준 마련과 소비자 인식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4K UHD TV'로 광고되는 제품 중 일부는 국내 지상파 UHD 방송 표준인 ATSC 3.0 튜너 및 콘텐츠 보호 인증(CAS)이 없어 실제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하지 못한다. 케이블/IPTV UHD 방송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별도의 UHD 셋톱박스를 통해 수신하기 때문에 시청할 수 있다.
UHD KOREA 콜센터에 접수된 실제 민원 사례에 따르면, 대전 지역 한 소비자는 대형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 외국 브랜드 4K UHD TV를 구매하고 안테나를 설치했으나, 지상파 UHD방송이 수신되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다. 제품 제조사에 문의했지만 "UHD TV가 맞다"는 답변만 반복되고, 수신 불가 사실은 제품 설명서나 판매 페이지에 명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UHD KOREA 측은 "화면 해상도는 4K지만, ATSC 3.0 튜너와 콘텐츠 보호 인증이 내장돼 있지 않으면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없다"며 "현재는 국내 내수용 삼성·LG TV만이 이 조건을 만족하며, 해외 직구 제품이나 일부 수입 브랜드는 지상파 UHD 수신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임 사무총장은 "TV는 더 이상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기가 아니라 공공정보 접근의 창구이며, 특히 UHD방송은 향후 재난방송, 실시간 공공서비스, 고령층 대상 복지방송의 핵심 기반"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자율적인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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