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온다"…현대차·기아, 워커힐에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수요응답형 '셔클' 플랫폼 적용…"방문객 이동 경험 개선"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한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일대에 고정 노선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탈 수 있는 수용응답형 '셔클' 플랫폼을 적용해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와 워커힐은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모빌리티 친화 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방문객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셔클 플랫폼 적용 △호텔 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환경 조성 △지역 주민과 교통약자를 위한 특화사업 공동 추진 등을 함께한다.
현대차·기아는 셔클 플랫폼을 워커힐 호텔 내·외부 셔틀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적용해 실증한다. 현대차·기아가 기업을 대상으로 셔클 플랫폼을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커힐 호텔은 약 48만㎡의 넓은 부지에 연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검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새로운 기술 검증 환경을 워커힐 호텔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양사는 셔클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호텔 인근 주민의 이동성 향상과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특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김수영 상무는 "이번 협업은 주로 공공 교통수단에 적용되던 현대차·기아의 설루션이 민간 시장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공·민간·학계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해 기술 기반의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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