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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손님 줄고, 美 손님 늘고"…트럼프 2기 "관광 수요 변동"

대중국 강경 정책에 변하는 방한 시장…美 방문 까다로울 수도
강경 이민·비자 정책에 미국여행 관심도 감소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당시 7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린란드 주민들이 미국 편입을 원할 때 덴마크가 방해하면 고율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1.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취임으로 전 세계에서 각국의 정치와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대응 방안을 마련한 한편, 한국 관광 산업에도 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한 관광과 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 수요 등 인아웃바운드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접근 방식은 다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방한관광, 中은 위축되고 美는 확대되나

우선 제1의 방한 시장인 중국 수요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국 강경 정책은 한국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으로의 수출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 겸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중국의 내수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한국은 동남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해당 지역 관광객 유치에 전략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장 교수는 미국 방한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은 지난해 1~11월 기준, 누적 방한객 수는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네번째로 큰 시장이다.

달러 강세가 오히려 미국 방한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전부터 취임 직후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러한 상황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올해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 달러의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

장 교수는 "한국 원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국은 실속을 중시하는 미국의 젊은 관광객들에게 가격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수 있다"며 "유리한 환율로 인해 미국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더 높은 구매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의 모습. 2021.1.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미국여행 관심도, 떨어질까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 및 비자 정책이 재도입될 경우 한국인의 미국 여행은 더욱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1.0기에 미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여행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2018년에 발표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조사)에 따르면 미국·캐나다에 대한 여행 관심도는 2017년 상반기 이후 크게 하락했다.

당시 지난 2년간 조사는 해외 6개 지역(대양주,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의 여행 관심도를 분석했다. 대양주와 유럽은 완만한 하락세이나,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다. 반면 3위 자리를 지켜온 북미(미국·캐나다)는 급격한 하락세에 4위로 밀려났다.

이는 2017년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이익 우선의 폐쇄적 정책이 거부감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상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2년간 해외여행 관심도 변화(컨슈머인사이트 제공)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해외여행지 관심도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인 이슈와 관련해 빠르게 반응한다"며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차계) 배치 관련 보복 조치, 일본과 무역 갈등 촉발 후에 중국, 일본에 대한 여행객들의 반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이 현지 내 롯데마트 영업을 정지시킨 2017년 3월 거부감이 최고조에 달해 중국여행 관심도가 기존 22.6%(2016년 상반기)에서 15%까지 추락했다.

2019년 한·일간 분쟁 발생 이후로 일본여행에 대한 관심도 급속히 식었다. 2018년 2분기 38%로 최고점을 찍은 다음 3분기 33%로 하락했고, 1년 후인 2019년 2분기(26%)에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자국민 정책…미국 출장객 증가할 것

트럼프의 자국민 우선주의에 따라 미국 내 콘퍼런스, 전시회 등 마이스 관광 산업이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트럼프 1.0기 당시를 회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중심' 정책을 내세우면서 모든 산업의 활동이 미국 내에서 이뤄지게 했다"며 "이에 레저가 아닌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인 대형 마이스 행사 등을 미국 내 유치하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0기에도 미국 마이스 관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국내 출장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seulbi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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