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태국의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 '송끄란 연휴'(4월 12일~16일)를 겨냥해 지난 22~23일, 양일간 방콕 대형 쇼핑몰인 시암파라곤에서 한국관광 홍보 판촉 행사 '러브 코리아'(Love Korea)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방한 태국인은 약 57만 명으로 태국은 동남아시아 제1의 방한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32만여 명으로 방한 회복률은 56.7%에 그쳤다.

이는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입국 불허 사례가 전해지며 태국 내 방한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태국 내 'K-컬처'에 대한 호감도는 여전히 높다는 점에 착안해 문체부와 공사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항공사, 여행사, 지역관광전담기구(RTO),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등 총 25개 기관이 참가해 방한 상품 특별 판촉전을 펼쳤다.

특히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즐기는 벚꽃 여행, 제주 유채꽃 여행 등 봄 시즌 관광상품이 관심을 끌었다. 이틀 동안 성사한 상담은 3400여 건으로 사전 온라인 판촉을 포함한 추정 매출액은 15억2000만 원에 달한다.

또 태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K-팝을 주제로 미니콘서트를 열고 한국관광 토크쇼, 현지에 진출한 비비고 K-푸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5만여명의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23일에는 (여자)아이들 멤버 중 태국 출신 '민니'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우수 방한 관광 콘텐츠 시상식, K-팝 댄스 경연대회 등에 많은 태국인이 참여해 한국문화와 한국 여행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2024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전반에 대한 호감도는 83%로 26개국 중 3위"라며 "앞으로도 태국 내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활용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태국의 방한 관광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