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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창업주 부인 박춘희 명예회장, 소노인터 이사직 사임

3월 정기 주주총회서 임기 1년 6개월 앞두고 사임
서준혁 체제 공고화 시각도…권광수 대표 신규 선임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명예회장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 격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16일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지난 3월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박 명예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을 창업한 고(故) 서홍송 회장의 부인으로 2008년 9월부터 소노인터내셔널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박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026년 9월까지였지만 이보다 1년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

박 명예회장이 조기에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공식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장남인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 회장은 최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하며 항공업에 진출하는 등 본격적인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24년 소노인터내셔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소노인터내셔널 지분 33.2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여전히 영향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 회장은 소노인터내셔널 지분 28.96%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 정기 주총에서는 권광수 대명소노시즌 대표가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권 대표는 그룹의 신산업인 시니어 사업을 총괄하는 시니어웨이브부문 대표이사로 이병천 호텔앤리조트 부문 대표, 이광수 홀딩스부문 대표와 함께 소노인터내셔널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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