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인스파이어 인수한 베인캐피털, 6조 투자 지킬까…사업계획서 제출

인허가권 쥔 문체부, 투자요건 이행 여부 두고 '분기별' 특별관리
정부와 약속한 공공성·문화성 유지될지 주목

인천광역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전경(인스파이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개장 1년 만에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인스파이어가 한국형 한류관광 거점으로서의 육성 계획을 지속할 것을 내비친 가운데 정부의 기대와 감시는 오히려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인스파이어는 '모히건'을 떼고 '베인캐피탈' 체제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에 단계별 확장 계획을 담은 새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서에는 투자 유치와 관련한 마스터 플랜과 테마파크, 쇼핑몰, 골프장 등의 조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K-콘텐츠와 복합문화시설 중심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해석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전 주인인 모히건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및 적법 인허가 유지'를 두고 한국 정부와 조건부 약속을 맺었다. 한국 정부는 모히건에 일정 수준의 공공성과 문화성을 요구했다.

이는 단순 외국인 카지노가 아닌 한류 중심의 글로벌 관광 허브 육성이라는 국가 전략과 맞닿아 있던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워낙 정부가 기대하는 관심이 컸기에 이례적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리조트 공식 개장식을 찾아 축하하기도 했다.

정부가 모히건에 내건 조건은 △2046년까지 4단계 확장 개발(외국인 투자 유치 포함해 총사업비 6조 원 투자) △공연·아레나 등 비(非)카지노 콘텐츠 확대 △지역사회 일자리·소상공인 연계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이다.

문체부는 인스파이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권을 두고 앞으로 4년간 사업 계획 이행을 분기 단위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어떤 카지노 업장에도 적용되지 않았던 '특별관리' 조치다.

문체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 여건상 순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며 "주기적으로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변동 상황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와 출입구인 '큐브' 공간에 공개한 영상(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제공) 2024.7.1/뉴스1

재무약정 위반으로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베인캐피탈이 투자 약속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긴 했지만, 지난 1년간 부진한 실적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브랜드 철학보다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사모펀드 특성상 '투자 회수'를 염두에 두는 만큼 장기 콘텐츠 투자나 수익성이 낮은 공공성 사업은 축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는 "비카지노 시설을 통해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 유치하는 데 있어서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자가 수익만 좇지 말고 모히건이 약속했던 복합리조트가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들을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