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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손 떼고 티웨이 '올인'…결합심사 빨라질까

대명소노, 타이어뱅크에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
한 차례 제동 걸린 기업결합 심사…5월 말 주총 '촉각'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하이브리드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 인수전에서 손을 뗐다. 타이어뱅크에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하면서다.

이로써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091810)과 에어프레미아를 통합해 대형항공사(FSC)를 출범시키려던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해 티웨이항공 경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대명소노가 밟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심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대명소노, 타이어뱅크에 지분 매각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타이어뱅크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 AP홀딩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타이어뱅크 측은 총 68%의 지분을 갖게 됐다.

이번 계약의 지분 매각 단가는 주당 1900원이다. 대명소노그룹과 JC SPC의 보유 지분이 전체 지분의 22%임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총 1190억 원가량이다.

앞서 지난 2024년 10월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50%를 471억 원에 사들이며 에어프레미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JC파트너스의 잔여 지분도 오는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어 사실상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 자리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대명소노와 JC파트너스는 옵션 실행을 유예하고 타이어뱅크 측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말로 예정돼 있었다.

대명소노 입장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 과정에서 7개월 만에 약 124억 원 규모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어프레미아 제공)

'통합항공사' 꿈꾸던 소노…"티웨이도 미주로 확대"

당초 대명소노의 계획은 기존 인수를 마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통합해 대형항공사(FSC)급 통합 항공사를 출범하는 것이었다.

이번 지분 매각 결정으로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항공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대명소노가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티웨이항공이 유럽 중심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중심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티웨이항공도 오는 7월부터 캐나다 밴쿠버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미주 노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에 집중해 노선을 넓혀 가는 방식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의 사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새 사명으로는 △소노에어 △소노항공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 선택으로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항공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면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의 티웨이 항공기.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티웨이 집중' 대명소노, 공정위 결합심사 빨라질까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하기로 한 가운데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빨라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명소노그룹은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준혁 회장을 비롯한 대명소노 측 인사 9명을 이사회에 진출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계획은 불발됐다.

당시 공정위는 심사 과정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한 자료를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일로부터 30일, 최대 90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하지만 자료 보완에 들어가는 시간은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명소노가 에어프레미아 인수 계획을 철회하며 티웨이항공에 집중하기로 한 만큼 기업결합 승인 시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선 공정위 심사는 늦어도 오는 23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이날 오후 2시 티웨이항공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서준혁 회장 등의 이사 선임의 건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ju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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