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최대 축제 컴업, 계엄·탄핵 정국에도 예정대로 진행
컴업 2024, 약 40개국 150개 스타트업·VC 참여 예정
해외 참여기업 중에서는 국내 상황 묻는 질문 이어져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4'가 비상 계엄령 선포와 해제라는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컴업을 준비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오영주 장관이 이번 계엄 사태를 계기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중기부는 코스포와 협력해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컴업 2024'는 계획 변경 없이 그대로 추진된다. 컴업 행사의 주관기관이 민간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인 만큼 행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컴업 2024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기능을 강화했다. 약 40개국에서 150여 개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이 국내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코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지는 컴업 2024를 통해 국내 벤처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엄령 선포·해제라는 초유의 사태로 그 의미가 빛바래게 됐다.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일부 해외 기업 중에는 국내 상황을 묻는 질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석을 취소하는 등의 부정적인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컴업 2024 자문위원장인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컴업은 정부 행사가 아니라 민간 주도 행사이기에 코스포가 책임지고 잘 마무리하겠다"며 "걱정하지 말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 관계자도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해외기업의 참여 여부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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