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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써보세요" 공공배달앱, 상생안 앞두고 이용객 모으기

제주도, 할인 이벤트로 '먹깨비' 지난해 주문 건수·매출↑ 성과
소비자들 "공공배달앱 이용자 늘리려면 입점업체 많아져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이 연초 이용객 끌어모으기에 분주하다.

내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이 수수료 인하가 골자인 상생안 시행을 앞둔 만큼 그전까지 점유율 끌어올리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공공배달앱에 일회성 프로모션보다는 입점업체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내달 3일부터 '영등포땡겨요 상품권'을 최초 발행한다. 이를 위해 영등포구와 공공배달앱 땡겨요 운영사 신한은행은 이달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땡겨요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자 서울시가 착한 배달앱들과 함께하는 민관협력 공공배달앱 사업 '서울배달+' 참여사 중 하나다. 땡겨요는 이달 기준 종로구, 광진구, 구로구 등 14개 서울시 자치구와 공공배달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땡겨요는 1월 13일 강동구와도 '강동형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땡겨요는 일부 가맹점에 4000원 할인 쿠폰 제공, 강동 땡겨요 상품권 신규 발행 등을 통해 지역 구민에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시 공공배달앱 '대구로'는 설을 맞아 대구로 상품권 5% 특별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대구로 상품권은 음식 배달이나 포장 외에도 꽃배달, 택시 등 앱내 모든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는 착한매장 2000원 할인, 신매·와룡시장 장보기 서비스 배달비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전북자치도 정읍시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는 이달 내내 새해맞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 소비자에 매일 최대 2000원의 배달료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전통시장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4000원 배달비 할인 쿠폰도 준다. 설 명절에는 3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최근 새해를 맞아 '특급의 날' 소비자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이 기간 배달특급 회원에게 2만 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노동자가 배달을 하는 모습. ⓒ News1 황기선 기자

업계에서는 공공배달앱이 앞다투어 소비자 친화 서비스를 내놓는 배경에 대해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풀이한다.

인터넷 시장조사 기관 닐슨코리아 클릭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전국 공공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3.87%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민간 배달앱(96%)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미 매출 증가 등 공공배달앱 운영 성과를 낸 지역에서는 이벤트가 이용객 유입에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도입한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지난해 월평균 주문 건수는 1만 7825건으로 전년(1만 4883건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총매출액은 3억 7060만 원에서 4억 3926만 원으로 18% 늘었다.

지난해 회원 수는 월평균 1002명 가입해 1만 2019명이 증가했다. 제주도는 매출 증대 비결로 6월과 11월 진행한 특별 할인쿠폰 지원과 지역화폐 결제 고객 대상 이벤트 등을 꼽았다.

일각에서는 내달 배달플랫폼(앱)과 입점업체 상생방안 시행에 따라 이용객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내달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일부 인하되고 이것이 이용자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민과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은 지난해 상생협의체를 통해 입점업체의 매출에 따라 수수료를 현행 9.8%에서 2~7.8%까지 차등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시행 시점은 올해 초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배달앱들은 상생안 시행에 따라 이용자와 입점업체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 말은 반대로 공공배달앱 이용자는 이탈할 수도 있단 소리다. (시행) 전까지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신규 이용자를 늘리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은 공공배달앱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입점업체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30대 직장인 안모 씨는 "한창 수수료가 높다는 기사들이 쏟아질 때 공공배달앱을 사용해 보려고 깔았던 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보니 주문 가능한 매장이 너무 적어서 민간앱을 계속 쓰게 됐다"라며 "할인쿠폰을 주면 시켜 먹기야 하겠지만 꾸준히 (공공배달)앱을 이용하게끔 하려면 배달 가능한 매장을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inju@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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