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가정신 56개국 중 6위…2년 연속 상승세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조사 결과, 10점 만점 6점
창업 여건 전년 대비 개선…일반 성인 인식도 나아져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난해 대한민국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56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 2022년 9위, 2023년 8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한 순위다.
창업진흥원은 '2024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GEM은 국가별 기업가정신 수준을 진단해 기업가정신과 경제 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비영리 국제 연구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가 발표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 등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국가별 전문가 및 일반 성인 대상으로 전반적인 창업 환경과 정부 정책, 창업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해 지수를 산출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10점 만점 중 6점을 기록해 전년보다 0.2점 상승했다. 2022년 5.7점, 2023년 5.8점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정책, 교육 여건, 시장 환경 등 창업 여건에 대해 묻는 전문가 대상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시장 개방성 5.7점 △대외협력수준 5.8점 △초·중·고 교육 및 훈련 4.8점 △재무적 환경 5.4점 등 13개 지표 중 7개 항목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창업 활동 여부, 창업 의지 및 동기, 기업가정신에 대한 일반 성인 대상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창업이 용이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0.2%로 전년 대비 1.5%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2%로 조사에 참여한 국가 중 2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일반 성인 조사 참여자 중 초기창업활동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7%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창업가들의 주된 창업 동기는 '수입 창출'이 79.6%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10.2%로 전년 대비 6.4%P 증가했다.
최열수 창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발표는 우리나라에 기업가정신이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및 일반 성인 등 전 국민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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