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창업" 1인 창조기업 첫 100만개 넘겼다…평균 매출 2억
중기부, '2024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15년 근무 후 전문성 갖춰 40세 전후 창업이 가장 많아"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1인 창조기업 숫자가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섰다. 주로 40대 초반의 중장년층이 창업에 나서 평균 2억 원 가량의 매출을 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의미한다.
다만 부동산업과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업, 운수업 등 32개 업종은 제외된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100만 7769개로 직전년도 98만 7812개 대비 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2%), 전자상거래업(24.2%), 교육서비스업(17.3%),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8%)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28.5%), 서울(22.6%), 부산(6.2%), 경남(6.0%), 인천(5.5%) 순이었다. 수도권이 56.6%, 비수도권이 43.4%를 차지했다.
평균 업력은 약 12.6년으로 2011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이 41.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1인 형태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업종과 현업 연관성은 63.4%로 조사됐고 창업 전 직장 근무 기간은 평균 15.5년이었다. 63.4%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대표자 평균 연령은 평균 54.7세였고 성별은 남성이 72.6%, 여성이 27.4%로 조사됐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억 3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480만원으로 나타났다.
창업 동기는 '더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37.8%), '적성과 능력 발휘'(28.1%), '생계유지를 위해'(14.6%) 순이었다.
창업 후 첫 매출 발생 기간은 평균 2.7개월, 손익분기점 도달 기간은 평균 28.6개월로 나타났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주로 직장에서 15년 정도 근무 후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춰 중장년에 진입하는 40세 전후에 창업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22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에 등록된 사업체 중 한국표준산업 분류체계상 중분류 43개 업종에 해당하는 1인 창조기업 5000곳을 대상으로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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