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관세도 25%" 폭풍전야…中企 피해 최소화 위한 상담회 개최
28일 서울 시작으로 전라·경기·충청·경상 권역 실시
미국 관세정책 최신 동향 공유·정부 정책자금 소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정부 지원 정책을 안내하는 상담회를 개최한다. 중기부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라, 경기, 충청, 경상 등 광역권별 상담회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8일 오후 1시부터 중소기업중앙회 K-비즈홀에서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지원 교육 및 현장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상담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의 최신 동향과 주요 제품별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실무에서 알아야 할 철강·알루미늄 성분 함량 계산법, 관세 적용 대상 여부가 불투명할 때의 대응 방법 등 산업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중기부는 △관세 피해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패스트트랙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법인 현지 정착 정책자금 △15개 수출 애로신고센터 제도 등 관세 정책에 대응해 운영하는 제도를 안내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국 다변화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 획득 비용 지원 내용을 설명한다.
관세청은 지난 18일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의 미국 품목번호 290개와 한국 품목번호 간 연계표를 소개한다. 수출 신고 품목번호를 기준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관세부과 대상 품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관세대응 119 제도'를 통해 기업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중기부 비즈니스지원단, 삼일PwC 등 민간 수출, 관세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출 관련 최신 정보와 애로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기업도 현장 접수를 통해 상담 참여가 가능하다.
중기부는 이번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4월 7일 전라 △4월 9일 경기 △4월 11일 충청 △4월 15일 경상 등 광역권별로 찾아가는 현장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소기업정책실장은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돼 있어 우리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대응력 향상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 제공 및 수출 지원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향후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다양한 관세 대응 정보 및 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애로신고센터에 접수된 애로는 긴급대응반 등을 통해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제인협회 등 9개 유관기관, 삼일회계법인·김앤장 법률사무소·관세법인 광장 등 전문 법률·회계법인, KB·신한·우리·하나 등 금융기관과 함께 '중소기업 글로벌화지원 원팀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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