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공공기관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제품의 총액이 131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공공구매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금액이 원래 계획했던 약 119조 1000억 원을 상회한 131조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842개 공공기관(지난해 기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총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 기관 중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이면서 구매액이 3000억 원 이상인 기관을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 기관'으로 선정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총 20곳이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제품 구매액 4953억 원 중에서 94.7%에 달하는 4693억 원을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데 썼다. 이는 2023년 2123억 원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판로지원법을 적용받는 846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2025년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액은 총 119조 5000억 원 수준이다.

이는 해당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75% 규모로 중소기업제품의 법정 구매목표비율이 50%인 것을 고려하면 공공구매목표비율 제도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개척을 이끄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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