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택소노미평가보증' 신설…올해 2800억 지원
녹색경제활동 중소·중견기업 대상…운전자금 30억·시설자금 100억 한도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은 녹색기술·환경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택소노미평가보증을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택소노미평가보증은 기보가 자체 개발한 택소노미(녹색산업분류체계) 평가시스템(KTAS)을 통해 선별 지원하는 녹색 분야 특화보증이다.
기보는 보증기관 최초로 기후대응기금에서 400억 원을 출연받아 이를 바탕으로 올해 280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으로, 기업당 한도는 운전자금 30억 원, 시설자금 100억 원이다. 보증비율 상향(85%→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4%p↓) 등 우대 조건을 적용해 지원한다.
아울러 7개 은행(국민·기업·농협·우리·신한·하나·iM뱅크)과의 협약보증을 연계해 보증료 지원(0.7%p, 2년간)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앞서 기보는 지난 2월 7개 은행과 'K-택소노미 연계 녹색여신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택소노미 기반의 녹색대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축적된 녹색기술 평가 역량을 집중해 더 많은 자금이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에 유입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택소노미평가보증은 기보 영업점 또는 탄소평가센터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기보는 상반기에 기업과 은행이 직접 진단할 수 있는 '개방형 택소노미 평가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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