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원료' 지에프씨생명과학, 코스닥 도전…공모가 1만5300원
공모가 밴드 1만2300원~1만5300원…청약일 6월 12~13일
강희철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리더 기업 도약"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K-뷰티'의 원료를 생산·공급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388610)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본격화한다.
2일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8만 4000주를 공모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 2300원~1만 53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모집 총액은 119억 9520만 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오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한다. 청약 기일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모두 6월 12~13일이다.
2002년 설립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총 2000여 종의 바이오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국내외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브랜드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스킨마이크로바이옴 △식물세포 △펩타이드 △바이오포뮬레이팅 △엑소좀 △스킨부스터 등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등이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화장품 소재 사업뿐만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용역 사업도 수행 중이다. 국소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 등 의료기기 사업에도 본격 진출해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시장과 더불어 미국, 중국, 태국, 스위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폴란드 등에도 제품을 납품하며 수출 비중도 늘려가고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 자금을 연구시설 장비 고도화와 스킨부스터 생산시장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바이오 소재 기술력을 알리고 국내외 공신력을 제고함으로써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연평균 5.8%씩 성장해 2032년에는 약 892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이전상장이다. 지난 4월 4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아울러 코넥스에서 이전상장을 하기에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 요건을 충족해 심사 기간 단축, 기업 계속성 심사 면제 등 혜택을 받았다.
또 2024년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168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 142% 증가한 수치다.
ju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