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위약금 관련 고객 시각 반영"(종합)
19일부턴 '찾아가는 서비스'…단계적 확대 예정
누적 210만 명 유심 교체…재설정도 10만명 달해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고객신뢰 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은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맡고,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과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18일 오전 서울 삼화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브리핑에서 "위원회 구성을 상당히 고민했고, 모시는 데 공을 들였다"며 고객신뢰 위원회 출범을 전했다.
2년간 활동하게 될 위원회는 16일 첫 회의를 열어 위원회의 역할과 운영 방식,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홍 실장은 "다음 주 2차 회의가 진행된 이후부터 다양한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SKT 소비자들이 집단분쟁 등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 위원회는 SKT에 의견을 내고 권고할 전망이다.
다만 위원회에서 '위약금 면제'는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홍 실장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한 고객 생각을 정리해서 회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접근성이 낮은 고객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SKT는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현수막 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6월 말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3분기부터는 비(非)도시지역 중심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누적 210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하고, 10만 9000명이 유심 재설정을 마쳤다. 이밖에 3만~3만 5000명이 이심으로 교체했다.
임봉호 SKT MNO사업부장은 "어제(17일) 유심 재고가 87만 5000개 들어와 오늘 30만 개 배부된다"며 "다음 주까지 하면 유심재설정을 포함해 전체 예약자분들한테 안내를 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간의 소회에 대해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엔지니어로서 다시 사과드린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기술 개발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flyhighrom@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