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7일 서울시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방문, 국가 방사선 비상 진료체계·시설을 점검했다.

원안위는 방사선 피폭 환자의 응급진료 등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비상 진료체제를 구축했다.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에 근거한다. 원자력의학원이 설치하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권역별로 지정된 제1·2차 진료 기관 31개소로 구성된다.

피폭 환자의 방사성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응급처치를 수행하는 제염·처치실 등 시설, 피폭 선량을 확인해 치료 방향 등을 결정하는 피폭 선량평가 시설 등이 점검됐다.

피폭 선량평가 시설은 환자 전신 스캔을 통해 인체 내외부 방사성 오염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피폭 정도를 확인하는 물리적 선량평가 시설, 혈액 등으로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는 생물학적 선량평가 시설로 구성됐다.

또 최 위원장은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방사선 비상 의료 지원본부와, 유사 시 현장으로 파견되는 현장 비상의료 지원반의 체계 및 설비를 점검했다. 1·2차 진료 기관의 지원 현황과 협력 체계 등도 확인했다.

그는 이 밖에도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가상·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방사선 비상 진료 교육·훈련, 유관 기관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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