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사진 올리면 AI가 판매글 척척…중고거래 AI 글쓰기 기능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당근이 사진만 올리면 자동으로 판매 글 작성을 도와주는 중고 거래 인공지능(AI) 글쓰기 기능을 도입한다.
당근은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고 거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중고 거래 AI 글쓰기' 기능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AI 글쓰기 기능은 판매하려는 물품의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상품명과 카테고리, 물품 상태, 상세 설명 등을 자동으로 제안해 주는 기능이다.
상품 종류나 브랜드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에서 자주 오가는 정보 등 구매자가 궁금해할 요소를 채워준다. 덕분에 판매 글 작성 부담 없이 자연스럽고 정확한 게시글을 쉽게 완성할 수 있어 빠르게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드 지갑을 판매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지갑의 색상, 규격, 카드 슬롯과 주머니 개수 등 제품의 특성을 작성해 준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제품 사진을 많이 올릴수록 자세한 내용을 제안받을 수 있다.
판매자는 복잡한 설명이나 고민 없이 손쉽게 게시글을 쓸 수 있고 구매자는 핵심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게시글 완성도와 작성 효율이 높아지면서 관심 수와 채팅 수 등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근은 이용자들의 거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중고 거래 영역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AI 분석을 통해 당근에서 거래되는 중고 아이폰과 갤럭시 시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고 거래 AI 스마트폰 시세 조회 서비스'를 전국에 출시했다.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캐롯'을 운영하는 캐나다에서는 AI 글쓰기 기능을 선제 도입해 현지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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