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분기 영업익 1.6조…전년 대비 400% 증가
SK하이닉스 호실적·ICT 포트폴리오 손익 개선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스퀘어(402340)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028억 원, 영업이익 1조 6523억 원, 순이익 1조6123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주요 ICT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0% 증가했다.
SK스퀘어는 "O/I(운영개선) 중심 경영을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SK스퀘어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302억 원) 개선된 -114억 원이었다. 특히 SK플래닛(+113억 원), 11번가(+98억 원), 티맵모빌리티(+72억 원), 원스토어(+22억 원), 인크로스(+12억 원) 등의 영업손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규 투자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를 통해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
기존 투자한 약 200억 원을 포함해 공동 출자 기업들과 함께 향후 성장성이 큰 해외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총 1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관점에서 큰 규모의 투자도 검토 중이다.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올해만 약 1.3조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스퀘어의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4316억 원이다. 올해 자회사 배당금수익 약 3560억 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약 5000억 원 등 현금유입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51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O/I 중심 경영과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투자를 착실히 준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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