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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신구·박근형의 마지막 '고도를 기다리며'…5월 개막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5월 9~25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포스터(파크컴퍼니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원로 배우 신구(89)와 박근형(85)이 오는 5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대표작으로,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방랑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탐구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파크컴퍼니 제작으로 2023년 12월 서울 국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지난해 전국 21개 도시 투어에서 102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신구, 박근형이 함께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에스트라공' 역의 신구, '블라디미르' 역을 맡은 박근형은 각 인물을 단순한 배역을 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처럼 섬세하게 그려내 '고도를 기다리며'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트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김학철(포조 역), 조달환(럭키 역), 이시목(소년 역)까지 기존 멤버가 그대로 출연해 오랜 시간 다져온 호흡을 바탕으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구·박근형의 마지막 '고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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