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예술은 하나"…'김가진 :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展
경기도박물관 11일 ~ 6월 29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김가진 :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를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독립완성과 통일성취를 위해 활약한 세 인물(김가진, 여운형, 오세창)을 되새겨 보는 '광복80 합(合)' 특별전 3부작의 일환이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독립운동가이자 명필가인 김가진의 시문과 글씨, 사진, 그림을 중심으로 충절가문, 독립전쟁에 투신한 동시대와 후대 인물들의 작품 120여 점이 종횡, 대각으로 그물망처럼 엮었다.
김가진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원로다. 그는 정치와 예술을 아우르며 마음 그림으로 글을 다뤘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충절혈맥·개화선각으로, 대한제국대신, 예술과 정치의 일치, 임정국로 등 4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전시되는 주요작품은 김가진의 글 '백운동천'을 그린 겸재 정선의 '백운동도', 김윤식·김옥균·김가진·서재필 등 개화파들의 합작 '시축', 김가진이 만든 '주일공사관 외교서신 암호규칙 초고와 완성본'과 '암호 편지', 김가진이 휘호한 '독립문' 현판, 일본 화가 덴카이의 '김가진 초상 등이다.
이번 전시는 김가진과 후손들의 다양한 관계 인물망을 통해 개인, 가족, 대한민국의 역사가 독립과 통일로 하나 됨을 실증한다. 또한, 조선, 대한제국, 일제강점,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이어지는 역사를 관통하며 독립이 과제를 풀어나가고자 했던 그의 의지를 엿보는 자리다.
민주공화주의자로 일생의 마지막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백의종군하여 독립전쟁 현장에 투신하는 김가진의 정예일치의 철학과 실천은 광복 80년 우리 앞에 놓여 진 남북통일 과제 해결의 등불이 된다.
전시관련 부대행사로는 오는 25일에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의 석학특강이, 5월에는 경기도박물관과 아트인컬쳐가 함께하는 경기도박물관대학이 ‘광복80, 한국미술80’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대동단과 김가진의 정예일치의 삶’과 ‘신흥문관학교 뿌리와 대종교’를 주제로 두 차례의 학술포럼과 ‘대한제국과 세계열강’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도 함께한다.
이번 특별전은 유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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