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피리' 1분만 매진…표 못 구해도 볼 수 있으니 편히 오세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특설무대, 6월 1~2일…전석 무료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올해 선보이는 '마술피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로 준비했습니다. 지난해엔 표가 예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됐는데, 올해는 단 1분 만에 표가 모두 팔렸어요. '오페라를 기다리는 관객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어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야외 오페라 '마술피리' 개막을 앞두고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공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이 무대가 되고, 광화문광장에 객석을 마련했다"며 "5미터가 넘는 대형 LED 화면도 설치했기 때문에,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도 광장 어디에서든 (공연을) 보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오시라"고 덧붙였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 활성화와 시민 문화예술향유, 오페라 저변확대를 위해 광장 공간을 활용한 야외오페라를 개최해 왔다. 2023년 제1회 때는 '카르멘', 지난해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보였다. 올해 3회를 맞는 야외오페라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독일어 오페라로, 그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왕자 '타미노'가 납치된 공주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시련을 겪으며, 마침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순영·양귀비·이하나·문현주, 테너 김효종·이명현, 바리톤 전병권·공병우, 베이스 이준석·최공석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또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37명의 시민예술단이 합창으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예술 감독에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지휘자 김광현, 연출 장재호가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야외 오페라 '마술피리'는 오는 6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민은 물론 광장을 방문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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